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아잘레아 84

1440 아잘레아 ‘히노마요’ - 일본 황실에서 서양으로 건너간 인기 품종

아잘레아 ‘히노마요’는 학명 Rhododendron 'Hinomayo'로 등록되어 있는데 이 또한 일본 기리시마쯔쯔지의 원예품종이기 때문에 Rhododendron obtusum 'Hinomayo'로 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양에서는 구루메그룹이라고 분류하지만 실제로 원산지 일본의 분류는 아니다. 왜냐하면 이 품종은 오래전에 개발된 교잡종으로서 일본 황궁에서 재배되던 것을 1910년에 네덜란드 보스쿱에 있는 C.B. van Nes & Sons이라는 육종회사가 입수하여 상품화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영국 왕립원예학회인 RHS로부터 최고의 상인 AGM를 수상한 바도 있을 정도로 서방에서는 매우 유명한 품종이지만 이상하게 일본에서는 그 원래 품종명을 알지 못한다고 한다. 품종명 히노마요는 분명 일본..

1439 아잘레아 ‘히노데걸’로 잘못 등록된 ‘히노데-기리’

학명 Rhododendron 'Hinode-Giri'인 원예품종을 아잘레아 ‘히노데걸’이라고 등록하고 있다. 아무래도 급하게 등록하다가 보니 기리(Giri)가 걸(Girl)로 변해버린 것으로 보인다. 원래 이 품종은 규슈지방에서 시작한 기리시마쯔쯔지 즉 무도철쭉이 그 당시 에도(江戶)라고 불리던 동경 부근에서 다시 품종개량이 이루어 지는데 그 때 개발 된 품종 중 하나인 히노데기리시마(日の出霧島)가 일본 품종명이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미국의 식물 채집가 어네스트 윌슨이 일본 구루메지역의 농장에서 발견하여 가져 간 51종 중에 하나로서 원 품종명이 히노데기리시마가 일출과 기리시마의 합성어인데 이게 무슨 뜻인지를 모르고 끝의 시마를 잘라먹고 품종명을 'Hinode-Giri’라고만 하였던 것..

1438 아잘레아 ‘기리시마’ - 정체가 불분명한 이름

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학명 Rhododendron 'Kirishima'라고 하여 국명을 아잘레아 ‘기리시마’라고 등록된 수종이 있다. 기리시마라면 일본 원산의 무도철쭉 즉 キリシマツツジ(霧島躑躅)를 말하는데 이 수종은 처음에는 독립된 종으로 학명 Rhododendron obtusum으로 또는 구주철쭉의 변종으로 Rhododendron kiusianum var. sataense라고 발표되었다가 최근에는 교잡종으로 인정되어 학명을 주로 Rhododendron x obtusum (Lindl.) Planch.라고 표기하며 그 부모종으로는 구주철쭉(九州躑躅)과 일본에서 산철쭉이라고 불리는 캠퍼철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이 그 원산지가 일본 규슈의 무도산 즉 기리시마산이기에 일본에서 기리시마라고 불..

1437 아잘레아 ‘애디 웨리’ - 일본 무도철쭉의 원예품종

그동안 진달래과 진달래속으로 등록된 원아변종에 대한 탐구를 마무리하였으므로 이제부터는 진달래속으로 등록된 원예품종들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항상 어느 식물이던 마찬가지이겠지만 원예품종이라는 것이 누가 제대로 검증하거나 그 뿌리 즉 혈통을 깊이 연구한 것이 아니기에 때로는 같은 종이 여러 개의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고 나라에 따라서 의도적으로 달리 이름을 붙여서 유통시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하게 탐구하기는 태생적으로 어려운 법이다. 따라서 진달래속 원예종 중에서도 특히 원종이 불분명하여 교잡종이라고 등록된 224종을 앞으로 탐구하다가 보면 서로 매우 비슷한 종들도 나타날 것이고 때로는 정보가 전혀 없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래도 누구인가는 한번 정리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하여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