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진달래과 진달래속/교잡 아잘레아 84

1471 아잘레아 '헬렌 클로즈' – 글렌 데일 교잡종 중 하나

학명 Rhododendron 'Helen Close'로 표기되는 아잘레아 '헬렌 클로즈'는 1940~50년대에 진달래속 육종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농무부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으로서 나중에 미국 국립수목원장을 역임한 Benjamin Yoe Morrison (1891 ~ 1966)이 개발한 이른바 Glenn Dale Hybrids 중 한 품종이다. 이 품종은 ‘아이보리’라는 품종과 ‘신뇨-노-츠키’라는 품종을 교잡시켜 개발한 품종이다. Rhododendron 'Ivory'는 국내서 백철쭉으로 통하는 일본 류큐철쭉과 일본 산철쭉인 캠퍼철쭉을 교잡시켜 개발한 지름 75~100mm의 아이보리 색상의 꽃이 피는 품종으로서 이 또한 모리슨이 개발한 글렌 데일 교잡종 중 하나이다. 또 다른 부모종인 일본 사츠키 ..

1470 아잘레아 '한스 레드' - 미국에서 개발된 구루메철쭉 품종

학명 Rhododendron 'Hahn's Red'로 표기되는 아잘레아 '한스 레드'는 1965년 이전에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Louis Hahn & Sons에 의하여 개발되었기에 그들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 품종은 지름 50mm의 밝고 선명한 적색 홑꽃이나 부분적인 겹꽃이 2~3송이 모여서 피고 키가 90cm까지만 자라는 왜성종으로서 구루메철쭉 계열의 한 품종이라고 한다. 이 품종은 내한성이 영하 23도인데다가 색상이 선명하여 다수의 교잡종 개발에 부모종으로 사용된다. 등록명 : 아잘레아 ‘한스 레드’ 학 명 : Rhododendron 'Hahn's Red' 분 류 : 진달래과 진다래속 반상록 관목 그 룹 : 아잘레아, 영산홍아속, 구루메철쭉 부모종 : 미상 육종가 : 1965년 이전..

1469 아잘레아 '굼포' – 일본 둥근잎영산홍의 원예품종

아잘레아 '굼포'는 일본의 전통적인 사츠키(영산홍)의 원예품종으로서 일본에서는 サツキ(사츠키) グンポウ(굼포)라고 부른다. 품종명 グンポウ(굼포)는 한자로는 군봉(群鳳)이라고 쓰며 봉(鳳)의 무리라는 뜻이다. 이 품종의 꽃 잎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나풀거리는 모습이 마치 봉황이 무리 지어 나는 모습 같다고 붙인 이름으로 보인다. 키가 30~60cm인 왜성종으로서 옅은 녹색 반점이 있는 백색 꽃에 가끔 분홍색 작은 무늬가 비치기도 하는 이 품종은 일본에서 최소한 1900년대 초 이전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본에서는 그냥 사츠키 품종이라고 하지만 학자들은 영산홍이 아닌 일본에서 마루바사츠키(マルバサツキ)라고 부르는 둥근잎영산홍(丸葉皐月)의 변이종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 고유종인 둥근잎영산홍은 당초..

1468 아잘레아 ‘고사’ – 일본 영산홍(사츠키)의 원예 품종 高砂(고사)

아잘레아 ‘고사’라고 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2011년에 등록된 진달래속 원예품종이 있는데 그 학명이 Rhododendron 'Gosa'라고 세상 그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 없는 학명으로 등록되어 있다. 그러니까 그냥 국명 '고사'를 발음 그대로 'Gosa'라는 학명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대개 이런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품종인 경우가 많다. 품종명 명명자가 우리 국명을 그대로 학명으로 표기하여 발표할 수가 있고 그러면 세계에서 그대로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 품종의 경우는 당연히 우리나라서 개발한 품종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찾아보니 황당하게도 이 품종은 일본의 전통적인 사츠키 품종 중 하나인 타카사고(タカサゴ)로서 한자명이 고사(高砂)인 품종으로 파악이 되어 ..

1467 아잘레아 '골든 플레어' – 네덜란드서 발견된 철쭉 교잡종

아잘레아 '골든 플레어'는 학명을 Rhododendron 'Golden Flare'로 표기하는데 여기서 품종명 'Golden Flare'는 황금색 불꽃이라는 뜻이다. 이 품종이 오렌지색 반점이 있는 선명한 노란색 꽃을 피우기 때문에 붙인 이름으로 보인다. 이 품종은 1966년 이전에 네덜란드 보스쿱(Boskoop)에 있던 A.C.H. Metselaar라는 사람이 1842년에 영국에서 중국의 양척촉과 미국 원산의 습지철쭉의 교잡으로 개발한 아잘레아 ‘Altaclerense’라는 품종의 묘목 중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명명한 것이라고 한다. 상록이 아닌 낙엽성 관목으로서 지름 60~65mm의 꽃이 12~14송이가 모여서 피며 잎은 끝이 뾰족한 넓은 타원형으로 길이 10~12.5cm이며 가장 자리에 털이 있으며 ..

1466 아잘레아 '글래머' – 글렌 데일 교잡종 중 하나

아잘레아 '글래머'는 학명을 Rhododendron 'Glamour'로 표기하는데 여기서 품종명 glamour 즉 글래머를 우리나라서는 일본의 잘못된 영향으로 이상하게 섹시하게 풍만한 여성을 떠올리지만 원래 영어에서는 그런 의미가 아니고 그냥 화려함이나 매력적인 또는 부티나 귀티를 말하여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미와는 매우 다르다. 중국만 해도 glamour를 흡입력 있는 매력이거나 유혹력(诱惑力)이라고만 풀이하는데 일본에 와서 특히 女性の 性的 魅力 즉 여성의 성적 매력이라는 뜻으로 변질한 것을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풍만한 성적 매력을 가진 여성이라고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풍만한 여성을 말할 때는 글래머가 아니고 voluptuous girl 즉 볼럽투어스 걸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1465 아잘레아 '글레이셔' - 글렌 데일 교잡종 중 하나

학명 Rhododendron 'Glacier'로 표기되는 아잘레아 ‘글레이셔’는 키가 1.5m까지 자라는 상록 관목으로서 지름 65~75mm의 엷은 녹색이 비치는 눈부신 흰색 꽃이 2~3송이씩 모여서 피며 암녹색 광택이 있는 잎을 가진 품종으로서 이 또한 글렌 데일 교잡종으로 분류가 된다. 1940~50년대에 진달래속 육종으로 유명한 미국 농무부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으로서 나중에 미국 국립수목원장을 역임한 Benjamin Yoe Morrison(1891~1966)이 개발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1935년부터 꽃이 크고 내한성이 강하며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꽃을 감상할 수 있게 개화시기가 각각 다른 품종을 개발하려고 일본의 무도(기리시마)철쭉과 영산홍(사츠키), 캠퍼철쭉, 류큐철쭉(백철쭉) ..

1464 아잘레아 '게이어티' – 글렌 데일 교잡종 중 하나

학명 Rhododendron 'Gaiety'로 표기되는 아잘레아 ‘게이어티’는 진달래속 육종으로 유명한 미국 농무부에서 근무하던 공무원으로서 나중에 미국 국립수목원장을 역임한 Benjamin Yoe Morrison(1891~1966)이 개발한 이른바 Glenn Dale Hybrids 중 한 품종이다. 모리슨은 1935년부터 꽃이 크고 내한성이 강하며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꽃을 감상할 수 있게 개화시기가 각각 다른 품종을 개발하려고 일본의 무도(기리시마)철쭉과 영산홍(사츠키), 캠퍼철쭉, 류큐철쭉(백철쭉) 그리고 중국의 두견화와 우리나라 산수국 등 다양한 동양의 진달래 수종들을 부모종으로 활용하여 서로 교잡시켜 수많은 묘목을 생산한 다음 그 중에서 70,000종이 넘는 품종을 선정하여 미..

1463 아잘레아 '파이어볼' - Knap Hill/Exbury 교잡종 중 하나

학명 Rhododendron 'Fireball'로 표기되는 아잘레아 '파이어볼'은 글자 그대로 꽃 모습이 새빨간 불 덩어리(fireball) 그 자체로 보이기 때문에 붙인 이름으로 보인다. 이 품종은 앞 게시글에서 다룬 아잘레아 '포이어베르크’의 부모종 중 하나이기도 하다. 1951년 영국 Exbury에 있는 로스차일드가문의 Edmund Leopold de Rothschild(1916~2009)가 개발한 이른바 엑스버리(Exbury) 교잡종으로서 Scarlet Pimpernel이란 이름이 붙은 품종과 Favor Major라는 품종을 교잡한 것이라고 한다. 이들 부모종 둘도 1947년 Edmund de Rothschild가 개발한 품종이므로 모두 엑스버리(Exbury) 교잡종이라고 불린다. 부모종 중 전자..

1462 아잘레아 '포이어베르크' - Knap Hill 교잡종 중 하나

아잘레아 '포이어베르크’는 학명 Rhododendron 'Feuerwerk'로 등록되어 있는데 여기서 품종명 Feuerwerk는 독일어로서 영어로는 Fireworks 즉 불꽃이나 불꽃놀이를 뜻한다. 아마 이 품종의 꽃모습에서 이런 품종명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이 품종은 독일의 대표적인 진달래속 육종가인 Baumschule H. Hachmann(1930~2004)이 1960년대에 아잘레아 ‘Cecile’과 아잘레아 ‘Fireball’을 교잡시켜 개발한 교잡종이다. 그런데 이들 부모종 둘 다 영국에서 육종된 색상이 선명하고 꽃이 크며 내한성이 강한 낙엽성 관목으로서 이들이 개발된 영국의 지명을 따서 Knap-Hill and Exbury Azaleas라고 부른다. 따라서 이 품종은 비록 독일에서 개발된 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