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에 경상도지방에 산불이 한창이던 시기에 중부지방에서는 때 아닌 한파에 굵은 눈발이 내려 반쯤 피던 성질 급한 백목련 꽃을 갈색으로 변하게 만들어 일 년을 기다린 보람을 망쳐 버렸다. 올 해는 유난히 꽃들의 개화 순서가 예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 대표적인 것이 매화와 목련이다. 즉 매화는 늦고 목련은 오히려 빠르다. 거의 매년 매화는 물론 살구나 벚꽃보다 약간이라도 늦게 피던 목련꽃이 올해는 매화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빨리 피고 있다. 그러다가 영하 3도까지 내려가는 꽃샘 추위와 함박눈을 만나서 그야말로 된서리를 맞은 것이다. 하지만 매화와 살구꽃 벚꽃 그리고 자두와 복사꽃의 개화 순서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후자 행앵도리(杏櫻桃李)는 모두 장미과의 Pru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