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말채나무 '시비리카'
한겨울 눈 속에서도 선명한 붉은 빛을 발한다.
흰말채나무 '시비리카'
줄기에서 광택이 난다.
흰말채나무 '시비리카'
비록 줄기는 붉지만 왜 이 나무가 흰말채나무라고 불리는 지를 대변해 준다.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중부 지방과 같이 한겨울이 매우 추운 지역에서는 삭막한 겨울 정원을 꾸미기 위한 방법을 찾기 마련인데 그 중 매우 유용한 방법 하나가 바로 줄기의 색상이 한겨울에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관목 말채나무를 심는 것이다. 그 말채나무들 중에서도 가장 붉은 색이 선명하면서도 광택이 난다고 알려져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품종이 바로 흰말채나무 '시비리카'라고 할 수 있다. 학명은 Cornus alba ‘sibirica’로 표기하며 일반 영어 이름은 Siberian dogwood이다. 이 품종의 원 고향이 극한 지역인 시베리아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고 학명이다. 그 이름만 들어도 이 품종의 내한성이 강함을 알 수 있다. 학명에 충실한 우리나라 국명도 좋지만 그냥 알기 쉽게 시베리아말채나무라고 하였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이 품종은 1830년에 영국 식물 학자 Conrad Loddiges에 의하여 시베리아에서 발견되어 당초에는 Cornus sibirica라고 독립된 종으로 명명을 시도하였으나 여의치 않자 나중에는 다른 학자들에 의하여 흰말채나무 즉 Cornus alba의 변종이나 품종으로 명명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이들 모두 흰말채나무로 통합되어 유사학명으로 취급되며 이 품종은 원예종의 형태로 Cornus alba ‘sibirica’로 구분되어 표기가 된다. 이 품종은 과거 영국의 국립 웨스톤버트 수목원에서 그 진가를 진즉 알아보고 재배하여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며 한때 Cornus alba ‘Westonbirt’로 불리기도 하여 지금도 유럽에서는 더러 그렇게 표기 한다.
한겨울 시베리아의 차가운 눈 속에서도 햇볕 아래에서는 선명하게 붉은 줄기가 광택을 내며 반짝거리는 매력에다가 가을 단풍마저도 아름답기 때문에 붉은 줄기의 말채나무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이 이상의 품종은 없을 듯 하다. 그리고 실제로 이 품종은 노란 줄기의 Cornus sericea 'Flaviramea' 즉 노랑말채나무 '플라비라메아'와 더불어 유통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려 쌍벽을 이루게 된다. 그래서 확인하지는 못 하였지만 우리나라에도 이 품종이 많이 보급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품종이 영국의 왕립원예학회(RHS)로부터 우수 정원수(AGM)로 선정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가끔 이 품종을 영어로 Tatarian dogwood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이 원예품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넓게 Cornus alba 즉 흰말채나무를 말하는 것이다. 흰말채나무는 중앙유럽의 타타르지역에서도 자생하기 때문에 유럽인들은 가끔 그렇게 부른다.
흰말채나무 '시비리카'
가을 단풍마저도 나쁘지 않다.
겨울에도 상록수들이 정원에서 잘 자라서 줄기를 감상할 관목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일본에서도 이 품종은 산호와 같이 색이 붉다고 산고미즈키(珊瑚水木) 또는 베니미즈키(紅水木) 즉 붉은말채나무라고 하며 더러 보급된 것 같다. 우리가 붉은말채나무라고 하는 유럽 원산의 Cornus sanguinea는 일본에서는 서양말채나무라고 하고 이 품종을 붉은말채나무(紅水木)라고 하므로 우리와는 다르다. 그러나 다른 말채나무도 그렇지만 항상 줄기가 붉게 빛나는 것은 아니고 겨울이 와서 날씨가 추워져야만 줄기가 더 붉고 선명하게 변하고 봄에 날씨가 풀리면 다시 검게 변화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일본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도 아름다운 줄기를 제대로 보기는 힘들지도 모른다.
등록명 : 흰말채나무 '시비리카'
이 명 : 아라사말채나무
학 명 : Cornus alba ‘sibirica’
이 명 : Cornus alba ‘Westonbirt’
이 명 : Cornus alba var. sibirica 외
분 류 :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낙엽 관목
원산지 : 시베리아
영어명 : Siberian dogwood
일본명 : 산고미즈키(珊瑚水木), 베니미즈키(紅水木)
수 고 : 3m
특 징 : 붉은 줄기, 붉은 단풍, 흰 꽃, 흰 열매
내한성 : 영하 34도
흰말채나무 '시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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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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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말채나무 '플라비라메아'와 더불어 멋진 광경을 만들어 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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