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별목련 '레너드 메셀'은 영국 남부 웨스트 서식스에 있는 유명한 Nymans(나이먼스) 정원에서 1950년대에 수석 정원사 James Comber가 우연히 발견한 품종으로서 토종 목련과 별목련 '로세아'와의 교잡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꽃잎의 겉은 시클라멘 자색이고 안쪽은 거의 흰색에 가까운 연한 핑크색으로서 길이 7.5cm의 화피편 12장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꽃이 피는 인기 품종이다. 1955년 나이먼스 정원을 운영하던 메셀가문에서 소개하여 널리 알려졌으며 그 해 영국왕립원예학회인 RHS로부터 우수 정원수 즉 AGM로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큰별목련 중에서 핑크색 계열의 꽃이 피는 대표적인 인기 품종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 품종을 개발한 나이먼스(Nymans) 정원의 메셀가문도 유명하다. 현재는 공익적으로 운영되는 National Trust에 기부된 나이먼스 정원은 19세기 말에 독일에서 이민와서 주식브로커로 돈을 번 Ludwig Ernst Wilhelm Messel (1847~1915)이 대지를 구입 정원을 조성하여 나중에 아들인 Leonard Charles Rudolph Messel (1872~1953)이 물려받아 운영하다가 그가 죽자 1953년에 자선단체에 기부하여 공익정원이 되었으나 그 후에도 그의 딸인 백작부인 Anne Messel(1902~1992)이 관리를 담당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품종은 아들 L. C. R. Messel의 사후 그의 부인인 Maud Frances Messel(1875~1960)이 1955년에 'Leonard Messel'이라는 품종명을 붙여서 발표하여 Mrs. L. C. R. Messel이 육종하였다고 공식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그녀의 딸이자 Rosse가문의 공작과 결혼하여 로스 백작부인으로 불리는 미모가 뛰어난 Anne Messel 즉 Anne Frances Parsons이 정원을 관리하였기에 Countess of Rosse의 정원에서 개발한 품종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영국의 어느 가문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원예품종이라는 것이 원래 식물의 뚜렷한 특성 차이에서 출발한다기보다는 이렇게 유서깊은 가문과 얽혀서 유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화엄사 각황전 앞에 있는 유난히 흑적색 꽃이 피는 매화를 화엄사흑매 또는 화엄사홍매라고 하거나 남명 조식의 서원 앞에서 자라는 매화를 남명매라고 부르는 등 이런 사례가 전혀 없지는 않다. 메셀 가문과 관련된 원예품종들이 많은데 앞 1088 게시글에서 본 스프렝게리목련 '토머스 메셀'이 바로 로스 백작부인 앤의 조카이자 가구 디자이너로 유명한 Thomas Messel의 이름에서 온 것이다. 그리고 앤의 오빠 Oliver Messel은 무대장치 예술가로 영국에서 이름이 높아 이래저래 메셀가문은 유럽에서 매우 유명한 가문이다.
등록명 : 큰별목련 '레너드 메셀'
학 명 : Magnolia x loebneri 'Leonard Messel'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관목 소교목
원산지 : 토종 목련과 일본 원산 별목련의 교잡종
육종가 : 영국 Nymans(나이먼스) 정원 James Comber, 1955년 발표
수 고 : 3~6m
꽃특징 : 길이 7.5cm의 12장 화피편, 앞 백색 밖 핑크색
내한성 : 영하 28~3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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