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국표식에 홀잎노루발이라는 국명에 학명 Pyrola japonica Klenze ex Alef. var. subaphylla (Maxim.) Andres로 등록된 노루발의 변종이 있다. 이 학명은 러시아 식물학자인 Carl Johann Maximowicz(1827-1891)가 1861년 일본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에서 발견하여 1867년 독립된 하나의 종으로 Pyrola subaphylla Maxim.라고 명명하였던 것을 독일 식물학자인 Heinrich Andres(1883~1970)가 1914년 노루발의 변종으로 편입하여 재명명한 것인데 현재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변종이 아닌 원종에 통합시켜서 유사학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에서부터 규슈의 야쿠시마까지 거의 전역에서 발견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북한지역에서 자생한다는데 구체적인 지역명이나 채집된 표본도 하나 없다. 그런데 중국의 경우는 흑룡강성과 길림성에서 자생한다니까 우리나라 백두산 인근에서도 자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국내에 존재하더라도 이제는 노루발에 통합된 것이므로 무시해도 될 법하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알아보고 간다.
이 변종이 큰 특징은 잎이 거의 퇴화하여 겨우 1~2장 붙어 있으며 길이 15~20cm인 꽃줄기는 적색이고 능이 있으며 길이 8~8.5mm의 막질 인편상 잎이 있다. 그리고 꽃도 적색을 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잎이 거의 없는 이 변종은 그야말로 광합성작용을 거의 하지 못하므로 결국 균근에 영양조달을 의존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그래서 노루발을 부생식물 즉 완전 균종속영양식물인 수정난풀 등과 같은 과로 때로는 같은 아과로 분류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학명의 종소명 subaphylla는 거의 잎이 없다는 뜻이다. 여러 지역에서 제법 흔하게 발견되는 일본에서는 이 변종을 히도츠바이치야쿠소우(ヒトツバイチヤクソウ)라고 부르며 한자로는 일엽일약초(一葉一薬草)라고 쓴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이를 잎은 거의 없고 비늘잎만 있다고 인엽녹제초(鳞叶鹿蹄草)라고 부른다. 우리 이름 홀잎은 홑잎과 같은 뜻으로 녹색 큰 잎이 하나라는 뜻이다.


등록명 : 홀잎노루발
이 명 : 홀잎노루발풀
정 명 : 노루발(통합명)
정 명 : Pyrola japonica Klenze ex Alef.(원종에 통합됨)
등록명 : Pyrola japonica Klenze ex Alef. var. subaphylla (Maxim.) Andres
이 명 : Pyrola subaphylla Maxim.
분 류 : 진달래과 노루발속 상록 다년생 초본
원산지 : 우리나라 북한, 일본, 중국
일본명 : 일엽일약초(一葉一薬草)
중국명 : 인엽녹제초(鳞叶鹿蹄草)
특 징 : 잎이 거의 없고 꽃줄기가 적색이며 꽃도 적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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