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벚나무 '아우툼날리스'는 학명 Prunus subhirtella 'Autumnalis'로 표기한다. 여기서 종소명 subhirtella는 털이 많다는 뜻으로 이 수종의 잎 뒷면이나 잎자루 꽃받침 꽃자루 등에 백색 유모가 밀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품종명 Autumnalis는 가을에 꽃이 핀다는 뜻이다. 그래서 일본 이름이 10월에 개화한다고 쥬우가츠자쿠라(ジュウガツザクラ) 즉 시월앵(十月桜)이다. 올벚나무와 후지벚나무의 자연교잡종으로서 코히간자쿠라(コヒガンザクラ) 즉 소피안앵(小彼岸桜)계열인 이 품종은 키가 5m 정도 자라고 봄인 4월에 2/3 가량의 연한 분홍색 중륜의 꽃이 피고 가을인 9월에 1/3 가량의 보다 작은 꽃이 2차로 핀다.
같은 고히간(小彼岸)계열로서 일 년에 두 번 개화하는 또 다른 품종인 시키자쿠라(シキザクラ) 즉 사계앵(四季桜)이라는 품종도 있는데 사계앵은 홑꽃이 피므로 꽃잎 10~20매로 구성된 겹꽃이 피는 시월앵과는 구분이 된다. 그리고 일본에는 일 년에 두 번 개화하는 겹꽃이 피는 또 다른 코후쿠자쿠라(コブクザクラ) 즉 자복앵(子福桜)이라는 품종도 있다. 이 품종은 중국 앵도와 코히간의 교잡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복앵은 순백색에 가까운 30~35매의 꽃잎으로 구성된 겹꽃이 피며 특이하게도 암술대가 두 개라서 구분이 된다.
이 품종의 우리이름은 얼마 전까지 학명 그대로 수브히르텔라벚나무 '아우툼날리스'였는데 최근에 종명을 변경하여 춘추벚나무 '아우툼날리스'라고 수정하였다. 이 품종이야 봄 가을에 꽃이 피므로 춘추벚나무가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올벚나무와 후지벚나무의 교잡종이 모두 일 년에 두 번씩 개화하는 것이 아닌데도 이런 이름으로 수정하였다는 것은 생뚱맞다. 그냥 이 품종명을 춘추벚나무로 했어도 충분하다는 말이다. 아니면 일본명 그대로 시월벚나무라고 하든지 그것도 아니면 작은올벚나무 ‘춘추’ 등으로 수정하든지 말이다.
등록명 : 춘추벚나무 '아우툼날리스'
구 명 : 수브히르텔라벚나무 '아우툼날리스'
희망명 : 춘추벚나무
학 명 : Prunus subhirtella 'Autumnalis'
분 류 : 장미과 벚나무속 낙엽 소교목
원산지 : 일본에서 발견된 교잡종
부모종 : 올벚나무와 후지벚나무
수 고 : 5m
개화기 : 4월, 10월
내한성 : 영하 3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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