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실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는 모밀잣밤나무보다는 추위에 강하여 상대적으로 더 넓게 많이 분포하는 수종으로서 일본의 경우 혼슈 거의 최북단까지 분포하고 있어 관동지방의 서부지역까지만 분포하는 모밀잣밤나무와 비교되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구실잣밤나무는 태안 천리포수목원에서도 노지월동이 가능하지만 모밀잣밤나무의 경우 제주도를 제외하면 극히 남부 도서지방에서만 분포하고 있어 내한성에서 확연한 차이점을 보인다.
1835년 독일 식물학자 지볼트에 의하여 최초로 묘사되었으나 그 당시에는 모밀잣밤나무(Quercus cuspidata)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가 그 사이 속명이 바뀐다음 1909년 일본 학자 마키노에 의하여 모밀잣밤나무의 변종으로 Pasania cuspidata var. sieboldii 취급받았다가 1971년 일본학자 하츠시마에 의하여 변종에서 원종으로 격상되어 오늘의 학명인 Castanopsis sieboldii (Makino) Hatus.로 표기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학명에는 지볼트와 마키노 그리고 하츠시마 세 사람의 이름이 등장한다.
이렇게 학자들도 처음에 같은 것으로 보다가 나중에는 변종으로 그리고 지금에 와서 완전 별개의 수종으로 보는 것인 만큼 이 구실잣밤나무는 모밀잣밤나무와 매우 흡사하여 일반인들이 잎이나 수피 등으로 구분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그 열매만이 차이점이 뚜렷하여 구분 포인트가 된다. 구실잣밤나무의 열매가 가늘고 길다. 그리고 수피는 세로로 줄이 생긴다. 그 외에도 몇 가지 구분 포인트가 있는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잎 사이즈가 구실잣밤나무가 5~15cm로 5~10cm인 모밀잣밤나무보다 크다.
2. 잎의 두께는 구실잣밤나무가 두껍고 모밀잣밤나무는 상대적으로 얇다.
3. 수피는 모밀잣밤나무는 주로 매끈하지만 구실잣밤나무는 세로로 빨리 갈라진다.
4. 열매는 구실잣밤나무가 길이 12~20cm로 6~13cm인 모밀잣밤나무보다 길다.
5. 구실잣밤나무는 줄기가 곧은 것이 드물다.
6. 구실잣밤나무의 어린 줄기가 더 굵고 모밀잣밤나무는 상대적으로 가늘다.
7. 구실잣밤나무의 수명이 길다. 모밀잣밤나무는 100년 정도라고 한다.
8. 표피세포가 구실잣밤나무는 두 층으로 구성되어 한 층인 모밀잣밤나무와 구별된다.
위와 같은 구분 포인트가 있으므로 쉽게 구별이 될 것 같으나 실제로는 이들간의 교잡에 의하여 태어난 중간 형태를 취하는 나무들이 많아서 열매의 길이 외에는 별 구분 포인트가 되지 못한다고 한다.
좌 모밀잣밤나무 열매, 우 구실잣밤나무 열매
모밀잣밤나무 열매는 둥글다.
구실잣밤나무 열매는 길쭉하다.
이 나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자생하는데 우리 이름 구실잣밤나무의 어원은 명확하지는 않고 다만 구슬잣밤나무라는 이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구슬 같은 열매(구슬자)가 달리는 밤나무라고 설명하는 의견은 있다. 그리고 일본이름 스다지이(スダジイ)도 식물 이름의 유래 파악하기를 중시하는 일본에서도 그 어원을 찾아내지 못하여 아직 불명확하다. 중국에는 모밀잣밤나무속(锥属) 나무들이 무려 64종이나 있지만 우리 구실잣밤나무나 모밀잣밤나무와 동일한 수종은 없다. 그런데 가끔 국내자료에 모밀이나 구실잣밤나무를 가수(柯樹)라고 표시하며 중국인들이 자주 오는 제주도 관광지에 구실잣밤나무 이름표 옆에 중국어로 그렇게 표기한 것도 보이던데 과거에는 그렇게 불렀는지 몰라도 요즘 중국에서는 가속(柯属)은 돌참나무 등이 속하는 리도카르푸스속을 지칭한다. 딱히 중국어로 표기하려면 차라리 추속(锥属)을 통칭하는 고수(栲树)나 그냥 추(锥) 또는 저수(槠树)로 해야 옳다고 본다.
많은 도감에 이 나무 꽃향기가 강하고 아름답다고 가로수나 정원수로 적합하다고 설명하는데 수형이 아름다운 것은 맞지만 꽃향기는 밤꽃 같이 강한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인가 주변에 식재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제주도 516 도로 일부에 이를 가로수로 심었는데 개화기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된다고 한다. 떫지 않아 생으로 열매를 먹을 수 있고 비릿한 꽃향기가 밤꽃 비슷하므로 이를 밤나무 일종으로 부르는 것 같다. 중국에서도 추속(锥属)을 추율속(锥栗属)이라고도 한다.
등록명 : 구실잣밤나무
이 명 : 구슬잣밤나무
학 명 : Castanopsis sieboldii (Makino) Hatus.
분 류 : 참나무과 모밀잣밤나무속 상록 교목
원산지 : 우리 자생종, 일본
일본명 : 스다지이(スダジイ)
수 고 : 약 20m, 지름 1m
줄 기 : 수피 흑갈색, 성목종렬, 새 가지 갈색대 회녹색, 원형소피목 다수
잎차례 : 어긋나기. 2줄 평행, 약간 비스듬한 하향
잎크기 : 길이 5~15cm, 폭 2.5~4cm, 광타원형, 혁질, 정단급첨, 미상 길게 뻗고, 기부광설형.
잎거치 : 전연 또는 상반부 파상거치
잎색상 : 표면 광택, 심녹색, 연갈색, 얼룩모양 모산생, 후 무모, 이면 회갈색, 얼룩모양 털 밀생
잎자루 : 길이 1cm정도
탁 엽 : 개엽 후 곧 탈락
꽃차례 : 자웅 동주. 자웅이화
꽃향기 : 충매화, 화기에 강한 향기 발산
웅화서 : 길이 8~12cm, 새 가지 아래에서 위쪽으로 계속 자라지만 축이 약하여 정단 처짐
수 꽃 : 막질의 포, 1개, 화피 지름 3mm, 반구형. 수술은 10~12개
자화서 : 길이 6~10cm, 새 가지 윗부분의 엽액에서 직립, 암꽃 다수
암 꽃 : 기부 직경 약 1cm의 완상총포, 암술대 3개
열 매 : 견과. 길이 1.2~2cm의 구상 장타원형, 이듬해 가을에 성숙
견 과 : 초기 각두에 싸임, 성숙시 각두 3렬, 각두표면 인편 동심원
개화기 : 5~6월
결실기 : 이듬해 10월
동 아 : 다소 편평한 긴 타원형
특 징 : 모밀잣밤나무와 마찬가지로 생으로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 Castanopsis cuspidata var. sieboldii f. latifolia Nakai 학명으로 둥근잎구실잣밤나무가 1980년 발간된 이창복교수의 [대한식물도감]에 근거하여 등록되어 있는데 국제적으로는 구실잣밤나무의 이명으로 처리하고 있으므로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겠다.
구실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암꽃만 보이는 가지도 있다.
구실잣밤나무
수정이 끝난 암꽃차례, 이 상태로 일년을 보낸다. 옆에 전년도 수정된 열매가 성숙하고 있다.
구실잣밤나무 암꽃차례
구실잣밤나무 수꽃차례
구실잣밤나무
가시나무 열매는 참나무속이니까 도토리라고 하지만 이 나무 열매를 도토리라고 하지는 않는다.
구실잣밤나무
일각에서는 배면에 샘점이 뚜렷하여 모밀잣밤나무와 구분 포인트가 된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샘점은 보이지 않는다.
모밀잣밤나무속 외국 수종들 중에서는 배면에 샘점이 있는 경우가 있다.
구실잣밤나무
이런 뚜렷한 거치가 있는 것도 있다.
구실잣밤나무
연한 갈색이 뚜렷하다.
구실잣밤나무
갈색이 거의 없다.
구실잣밤나무
거의 전체에 거치가 있다. 변이가 심한 편이다.
구실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자화서
구실잣밤나무
자화서
구실잣밤나무
자화서
구실잣밤나무
웅화서
구실잣밤나무
웅화서
구실잣밤나무
웅화서
구실잣밤나무
나이가 들면서 수피가 세로로 갈라진다.
모밀잣밤나무도 나중에 갈라지는데 구실잣밤나무가 보다 빨리 갈라지는 것 정도의 차이
구실잣밤나무
이런 색상의 줄기고 있다.
구실잣밤나무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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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실잣밤나무'안교 옐로우'
Castanopsis sieboldii 'Angyo Yellow'
スダジイ '安行 イエロー'
노랑 무니가 들어간 일본 원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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