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골나무 '고시키'
구골나무 '고시키'
우리나라에는 구골나무의 많은 원예종들이 등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시중에 비교적 널리 보급된 구골나무 '고시키'라는 종이 있다. 잎의 색상이 5가지로 변한다는 뜻인 5색(五色)을 일본말로 고시키(ゴシキ)라고 발음하므로 거기에 구골나무를 뜻하는 일본어 히이라기(柊 : 종)을 합하여 고시키 히이라기가 되며 한자로 五色柊(5색종)이라고 표기한다. 실제로 잎의 다섯 가지 색상 변화는 좀 과장되었지만 노란 색과 거의 흰색에 가까운 옅은 노란색 그리고 새순의 핑크색 등 최소한 세 가지 이상의 색상변화는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무늬 잎을 가진 또 하나의 구골나무가 무늬구골나무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는데 이 종은 흰색에 가까운 아이보리 화이트 단색 무늬를 띠고 있다는 점에서 고시키와 차이점을 보이지만 여기저기서 구골나무 '고시키'를 무늬구골나무로 혼동하여 잘못 부르는 경우를 흔하게 본다. 그러나 두 종은 엄연히 다른 종이며 외관상 구분은 색상으로 한다.
무늬구골나무
원래 구골나무가 금목서 은목서 등 목서들보다는 추위에 강하지만 이 구골나무 '고시키'는 특히 강하여 작년에 시험삼아 서울보다는 더 추운 여기 양평 우리집 정원에 심어 본 것인데 일단은 무사하게 월동한 것 같다. 하지만 지난 겨울이 예년에 비하여 덜 추웠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월동할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물론 낙엽을 두텁게 쌓아 뿌리를 보호하고 위는 서리를 맞지 않게 덮어주는 등의 대책은 필요하다.
구골나무 '고시키'
경기도 양평의 북벽 남향에서 옆의 뿔남천과 함께 노지월동을 했다.
등록명 : 구골나무 '고시키'
학 명 : Osmanthus heterophyllus 'Goshiki'
분 류 : 물푸레나무과 목서속 상록 관목
원산지 : 일본, 대만 원산 구골나무의 원예종
일본명 : 고시키 히이라기 (ゴシキヒイラギ : 五色柊)
영어명 : holly olive 'Goshiki'
수 고 : 1.5m
잎색상 : 진녹색, 연노랑, 오랜지, 아이보리, 핑크, 장미색 등 다양
꽃색상 : 백색
꽃향기 : 있음
개화기 : 초가을
열 매 : 암자색
내한성 : 영하 20도, 장소에 따라서는 중부 노지월동 가능
앞 글들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속명 Osmanthus는 향기있는 꽃이란 뜻으로 이 꽃이 향기있음을 나타내고 종소명 heterophyllus는 잎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변이가 있다는 뜻이다, 거기에 변종명 Goshiki는 일본말로 5색을 뜻한다. 이름 자체에 다섯 가지로 잎 색상이 다양한 향기있는 꽃이 피는 종이라는 이 수종의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이 나무도 구골나무와 마찬가지로 양성화와 웅화가 각기 다른 나무에서 피는 자웅이주로 알려지고 있으며 양성화에서는 열매도 달리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열매는 말할 것도 없고 꽃 자체도 보기가 매우 힘들어 사진조차도 구하기 쉽지 않다.
구골나무 '고시키'
양성화로 보여 결실 가능성이 있다.
구골나무 '고시키'
구골나무 '고시키'
구골나무 '고시키'
매우 드문 열매 사진을 구했는데 잎의 가시거치가 없어 다소 의문이다.
구골나무 '고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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