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오스틴장미
서양 전통장미와 현대장미의 교잡 개량종이다.
앞에서 장미속 우리 자생종들과 우리나라에 등록된 종 그리고 주요 서양 전통장미와 현대장미까지 살펴 보았다. 그럼 이번에는 서양 장미를 개량할 때 많이 사용되는 주요 원종들을 알아본다. 이들 종목에서 거의 모든 현대장미가 탄생하였다고 봐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이 중에는 우리나라에도 자생하는 종으로 찔레꽃과 제주찔레 그리고 해당화 등 3종이 포함되어 있다.
1. 찔레꽃(R. multiflora)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우리나라에 너무나무 흔한 야생장미인데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본이 원산지이지만 아쉽게도 서구인들에게 Japanese rose로 알려진 것이 아쉽다. 덩굴성관목에 강한 생명력과 강한 내한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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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R. multiflora)
2. 제주찔레(R.wichuraiana)
우리나라에서는 정명인 제주찔레보다는 그 유사종 이름인 돌가시나무로 더 많이 알려진 야생 덩굴성장미이다. 이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 자생한다. 잎에 광택이 있고 낮게 포복하면서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양 3국의 원산지는 주로 남쪽이지만 실제로 내한성은 꽤 높아 보인다. 그래서 혹한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캐나디안장미의 교잡 원종으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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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찔레(R.wichuraiana)
3. 월계화(R. chinensis)
중국 원산으로서 재배역사가 매우 긴 중국인들이 매우 사랑하는 품종으로서 꽃모습이 서양 장미와 많이 닮았으며 내한성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여러 번 계속 개화하는 것이 특징이라서 현대 서양장미의 교잡에 빠질 수 없는 품종이다. 서구에서는 Chinese rose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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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화(R. chinensis)
4. 갈리카장미(R. gallica) - 미등록종
프랑스장미로 널리 알져진 내한성이 매우 높은 품종으로서 서양 전통장미의 4대 기본종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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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카장미(R. gallica)
5. 백장미(R. alba) - 미등록종
이 품종 또한 서양 전통장미의 4대 기본종 중 하나이다. 아직 국내 미등록종이라서 백장미 또는 알바장미로 불러야 될 것 같은데 서양에서는 white rose of York로 불리고 있다. 그냥 화이트 장미가 아니고 요크의 백장미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 장미가 영국 왕가의 권력타툼인 장미전쟁에서 요크가의 문장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품종은 원종은 아니고 교잡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 원조상이 어느 종인지가 불분명하다. 현재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원조상 중 하나가 유럽개장미라고 불리는 카니나장미라는 것이다. 이름 그대로 백색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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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미(R. alba)
6. 다마스케나장미(R. damascena) - 미등록종
이 또한 서양 전통장미의 4대 기본종 중 하나인데 원산지는 유럽이라기 보다는 중동 즉 서아시아이다. 다마스케나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뜻하며 시리아외에도 터키에서도 많이 자생하기 때문에 터키장미로도 불린다. 원종은 아니고 프랑스장미인 갈리카장미와 서아시아 원산 사향장미와 중국 신장 원산 선과장미의 유전자가 섞여있다고 밝혀지고 있다. 내한성이 매우 높고 향기가 매우 강하여 장미유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며 불가리아와 터키산 Rose Oil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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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케나장미(R. damascena)
7. 센티폴리아장미(R. centifolia) - 미등록종
서양 전통장미 4대 기본종 중 마지막으로 꽃잎이 무려 100개나 된다고 백엽장미(百葉薔薇)라고도 불린다. 4대 기본종 중에서는 비교적 최근인 17세기에 네덜란드에서 향수를 얻기 위하여 여러 품종을 복잡하게 교잡하여 개발한 품종으로서 원조상이 불분명하지만 그 중 하나가 다마스케나장미인 것만 분명하다고 한다. 프랑스 프로방스지방에서 많이 재배하기 때문에 프로방스장미라고 불린다. 만첩인 꽃잎이 양배추를 닮아서 캐비지장미라고도 불려 서양 전통장미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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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폴리아장미(R. centifolia)
8. 포에티다장미(Rosa foetida) - 미등록종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 동유럽 조지아의 코카서스산맥의 고원지대에서 자생하던 야생장미로서 이 장미가 페르시아를 통하여 유럽에 전해졌으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루돌프2세의 황궁정원에서 재배하여 유명해졌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페르시안황색장미 또는 오스트리안 들장미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야생장미가 중요한 이유는 유럽 자생장미에서는 없던 황색 꽃이 피기 때문이다. 포에티다(foetida)는 라틴어로 나쁜 냄새가 난다는 뜻이다. 이 장미에서 아마유를 끊일 때와 유사한 다소 역겨운 냄새가 난다고 한다.
포에티다장미(Rosa foetida)
9. 사향장미(Rosa moschata) - 미등록종
사향(musk)장미라고 일반적으로 불리는 모스카타장미는 그 원산지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히말라야 서부 즉 서아시아지역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꽃에서 사향냄새가 나기 때문에 사향장미로 불리며 키 약 3m의 관목으로서 백색의 홑꽃이 다수 모여 복산방화서를 만들며 늦봄부터 늦가을까지 계속하여 꽃을 피우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향은 수컷 노루의 향낭에서 채취한 분비물을 건조시켜 만든 향료를 말하며 한자로는 麝香으로 표기하는데 사(麝)는 사슴 록(鹿) 자와 쏠 사(射) 자를 결합한 것으로 향기가 멀리까지 퍼진다는 의미를 가진다. 바로 이 향기때문에 현대장미 개량 교잡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서양 전통장미의 기본종이 된 다마스케나장미의 원종 중 하나로도 알려지고 있다.
사향장미(Rosa moschata)
사향노루
10. 기간테아장미(Rosa gigantea) - 미등록종
Rosa gigantea는 인도 북동부와 북부 미얀마 그리고 중국의 운남지방에 걸쳐있는 히말라야산맥 해발 1,000 ~ 1,500m의 고산지대가 원산지인 덩굴성장미인데 중국에서는 이를 차향장미 즉 중국명 향수월계의 변종인 대화향수월계(大花香水月季)로 분류하며 학명도 Rosa odorata var. gigantea로 표기한다. 거대한 이란 뜻을 가진 이름 gigantea가 말해주듯이 줄기가 20m까지 자라며 줄기의 지름도 50cm까지 자란다. 그리고 소엽의 크기는 4~8cm이며 6월부터 9월까지 계속 피는 유백색 꽃의 지름은 10~14cm에 이른다. 열매도 지름이 2.5~3.5cm로 크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대화향수월계라고 부르는 것이다.
기간테아장미(Rosa gigantea)
기간테아장미(Rosa gigantea)
11. 해당화(R. rugosa)
우리나라에 매우 흔한 해당화로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러시아가 원산지로서 병충해에 강하고 내한성이 매우 강하여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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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R. rugosa)
해당화(R. rugosa)
12. 차향장미(R. odorata)
꽃에서 차향기가 난다고 서구에서 tea-scented China rose 또는 Rosa tea라고 부르는 이 품종은 원산지 중국에서는 향수월계(香水月季)라고 한다. 서양 현대장미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하이브리드 티 장미의 원종으로 사용되어 서양 현대장미 거의 모두에 이 차향장미의 유전자가 조금씩이라고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색 또는 분홍색을 띤 백색꽃을 6월부터 9월까지 계속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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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향장미(R. odor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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