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시볼드당단풍 - 일본 고유종 소우단선풍(小羽団扇楓)

시볼드당단풍

잎모양은 비슷하지만 크기가 일본당단풍은 물론 우리나라 당단풍보다도 작고 우리나라 단풍나무 정도이다.

시볼드당단풍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은 어느 단풍나무 못지않다.

시볼드당단풍

예쁘게 뜬 이식용 근분(根盆)

또 하나의 일본 장상엽 단풍인 시볼드당단풍은 일본에서 우단선풍(羽団扇楓)이라고 불리는 일본당단풍보다 잎의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소우단선풍(小羽団扇楓)이라고 불리는 일본 고유종이다. 학명 Acer sieboldianum Miq.는 1865년 네덜란드 식물학자 Friedrich Anton Wilhelm Miquel이 일본에 머물면서 식물관련 많은 활동을 한 독일인 의사 지볼트의 이름으로 명명한 것이다. 지볼트는 많은 동양 식물을 서양에 소개하여 일본 뿐만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쳐 현재 우리나라 국가표준식물목록에 그가 명명하였거나 그의 이름으로 된 그와 관련된 식물이름이 무려 649개나 된다. 독일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지볼트는 일본에 수 년간 체재하면서 일본 여인과의 사이에서 딸을 하나 얻었는데 그녀가 일본인 최초의 여성서양의사가 된 쿠스모토 이네이며 그 손녀가 은하철도999의 메텔의 모델이 된 여성 의사 쿠스모토 타카코이다.

지볼트

1996년 독일에서 그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우표

우단선(羽団扇)은 원래 일본 민간신앙에서 전승되어 오는 신과 요괴인 전설상의 생물인 천구(天狗) 중 가장 힘이 강한 대천구(大天狗)가 가지고 있는 요술 부채를 말한다. 마치 손오공의 여의봉과 비슷한 비행과 축지 및 변신 그리고 바람과 불을 불러오는 등 자유자재로 사용가능한 물건인데 이 부채가 9~13매의 날개로 만들어 졌다. 그래서 단풍나무잎들이 이와 비슷하다고 일본당단풍을 우단선풍이라고 하고 이 시볼드당단풍은 소우단선풍이라고 하는 것이다. 한편 소우단선풍은 판옥명월(板屋名月)이라는 별명도 있는데 이는 에도시절 잎 모습이 마치 판자집(板屋) 지붕 같으며 전체 모양이 원형인 보름달에 가까워 명월(名月)이라고 부른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우측 대천구가 들고 있는 것이 요술 부채 우단선이다.

우리나라 등록명 시볼드당단풍은 학명 Acer sieboldianum을 가진 우리나라 당단풍을 닮은 나무라고 그렇게 붙인 것 같으나 당단풍(唐丹楓)이라는 이름 자체가 중국에서 온 단풍나무라는 뜻이므로 이를 마치 보통명사 같이 일본 고유종에다가 갖다 붙인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여하튼 이 시볼트당단풍을 닮았다고 우리 자생종 당단풍나무를 1886년 독일 식물학자 Pax가 최초로 묘사하고 명명할 때 학명을 이 시볼드당단풍을 매우 닮은 가짜 시볼드라고 Acer pseudosieboldianum이라고 하였다고 앞에서 알아본 바 있다. 그만큼 우리 당단풍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설악산 단풍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당단풍은 우리 자생종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외래종 같이 당단풍이라는 잘못된 이름이 붙었다고도 앞에서 알아본 바 있다. 

당단풍나무

Acer pseudosieboldianum

우리나라와 만주 원산

잎이 크고 이중거치이며 초기에만 잎자루에 백색털이 있다.

당단풍나무

Acer pseudosieboldianum

우리나라와 만주 원산

잎자루와 열매자루에 털이 없다.

시볼드당단풍

Acer sieboldianum

일본 고유종

잎 사이즈가 작고 단거치 또는 이중거치이며 어린 가지와 잎자루에 백색 견모가 있다.

시볼드당단풍

열매자루에 백색 털이 있다. 

등록명 : 시볼드당단풍

학  명 : Acer sieboldianum Miq.

분  류 : 무환자나무과 단풍나무속 낙엽 교목

원산지 : 일본 고유종

일본명 : コハウチワカエデ(小羽団扇楓) 이명 - いたやめいげつ(板屋名月)

영어명 : Siebold's maple

수  고 : 10~15m, 지름 60cm

줄  기 : 직립, 가지도 직립

수  피 : 암회색, 종천열, 신년지 녹색, 홍자색, 윤기, 털

엽  편 : 지름 5~8, 5~11렬, 기부심형, 절형

열  편 : 협란형, 광피침형, 예첨, 변연예단거치혹중거치, 지질, 양면백면모밀생, 나중 탈락 뒷면맥상모만 잔루

엽  병 : 엽신과 동장 또는 2/3, 털

성  별 : 자웅동주, 웅화와 양성화

화  서 : 황색꽃 15~20개가 모인 복산방화서, 백면모밀생

화  판 : 5개

자  방 : 연모밀생

악  편 : 담황색, 보라색

열  매 : 시과, 1.5~2cm, 단연모, 시과 수평

과  병 : 유모

화  기 : 5~6월

과  기 : 6~9월

동  아 : 2.5~4mm, 원추형, 아린4, 기부 황갈색 막질인편, 안쪽 털, 정아무, 가정아 2개

엽  흔 : V또는 U자형

유관속 : 3개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우리나라에서도 정원에 단풍나무는 심어도 당단풍나무는 잘 심지 않는데 일본도 마찬가지라 한다. 좁은 공간에 큰 키의 시볼드당단풍을 심은 일본 정원의 모습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잎이 작고 잎자루가 길고 단거치가 특징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당년지에 백색 털이 있다.

시볼드당단풍

웅화

시볼드당단풍

웅화

시볼드당단풍

양성화

시볼드당단풍

과경에 백색 털이 있으며 시과는 거의 수평으로 벌어진다.

시볼드당단풍

시볼드당단풍

측아

시볼드당단풍

가정아

시볼드당단풍

가정아(仮頂芽)

시볼드당단풍

수피

시볼드당단풍

우리 당단풍나무와는 달리 잎이 겨우내 달려있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