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목련과 교잡종 180

1150 접시꽃목련 '스페키오사'

접시꽃목련 '스페키오사'는 프랑스의 원예가 솔란지가 1820년 백목련과 자목련을 교잡시켜 탄생시킨 교잡종인 접시꽃목련에다가 Magnolia x soulangeana라는 학명을 부여하여 발표한 1826년으로부터 불과 6년 후인 1832년 벨기에 태생 네덜란드 로마카톨릭교회 사제이자 식물학자인 Pierre Corneille Van Geel(1796~1838)이 출간한 Sertum Botanicum이라는 도감에 수록됨으로써 세상에 널리 알려진 접시꽃목련의 가장 초창기 원예품종 중 하나이다. 이 품종은 이미 1825년에 프랑스 파리 근교 Montrouge(몽후쥬)에 있던 프랑스 최초의 상업적인 원예종묘사인 Cels nursery에서 판매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영국의 원예 저술가이자 국제목련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던..

1149 접시꽃목련 = 백목련과 자목련의 교잡종

우리 국민들 중에서 목련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른 봄 학교나 관공서 또는 공원이 아니더라도 웬만한 가정의 정원에서도 으레 볼 수 있는 꽃이 바로 목련이다. 특히 벚꽃놀이 명소에 가면 수많은 벚꽃 사이로 가끔 노란 개나리와 눈같이 하얀 목련 꽃이 벚꽃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벚꽃이 필 때 처음에는 하얀 색 목련만 보이다가 조금 지나면 점차 자주색 목련도 여기 저기서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우리는 흰 꽃이 피는 것은 목련 그리고 자주색 꽃이 피는 것은 자목련이라고 불러 왔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자주색 꽃이 핀다고 모두가 자목련인 것은 아니고 꽃의 안팎 색상의 차이가 심한 것은 자주목련이라고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런데 실제로 주변의 자색 꽃이 피는 목련을 살펴..

1148 목련 '퍼스트 플러시' - 큰별목련으로 잘못 등록된 캠밸목련과 접시꽃목련의 교잡종

우리나라 국표식에 큰별목련 '퍼스트 플러시'라는 국명에 학명을 Magnolia x loebneri 'First Flush'로 표기하여 등록된 원예품종이 있는데 이 품종의 정체가 의문이다. 큰별목련 즉 Magnolia x loebneri에는 'First Flush'라는 이름을 가진 등록된 원예품종은 없다. 다만 뉴질랜드의 육종가 Oswald Blumhardt가 중국과 인도 등이 원산지인 캠밸목련과 접시꽃목련 '아마빌리스' 즉 Magnolia x soulangeana 'Amabilis'를 재교잡시켜 개발한 Magnolia 'First Flush'라는 품종은 있다. 접시꽃목련은 중국 원산의 백목련과 자목련의 교잡종이다. 등록된 이 품종이 뉴질랜드에서 개발한 'First Flush'가 맞다면 토종 목련과 별목련..

1147 큰별목련 '얼리 버드'

우리나라 국표식에 큰별목련 '얼리 버드'라는 국명에 학명을 Magnolia x loebneri 'Early Bird'로 등록한 큰별목련 품종이 있는데 아마 천리포수목원에 표본 나무가 있고 거기서 등록한 것 같다. 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품종이고 목련학회에도 등록되지 않은 품종명이다. 따라서 이 품종도 천리포수목원에서 선종되어 개발된 품종 같아 보이기는 하는데 큰별목련 '빅 버사'와 마찬가지로 국내서만 존재하는 품종명이다. 글쎄 민병갈박사가 2002년 타계한 후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하나의 원예품종으로 인정받을 만한 요건을 구비하지 못하여 그런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천리포수목원에서는 봄에 가장 먼저 피는 큰별목련이라고 홍보하는데 그 시기가 3월 말 또..

1146 큰별목련 '섐페인' - 2018년 등장한 아름다운 신품종

우리나라 국표식에 큰별목련 '섐페인'이름에 학명 Magnolia x loebneri 'Champaign'로 2018년 12월에 등록된 원예품종이 있는데 이 품종은 알고 보니 정말 최신상품으로서 2018년 3월에 스위스 티치노에 있는 Otto Eisenhut nursery의 카탈로그에 올려져 처음 알려진 품종이다. 이 신품종이 바로 그 해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등록되어 있다니 정말 세상은 좁고 하나로 엮이어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 이 신상품은 아직 기본 정보도 찾을 수 없지만 꽃 모습은 그야말로 샵페인을 터트릴 때 병에서 샴페인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과 흡사한 아름다운 모습의 꽃을 피우고 있다. 등록명 : 큰별목련 '섐페인' 학 명 : Magnolia x loebneri 'Champaign' 분 류 : 목..

1145 큰별목련 ‘화이트 로즈’

큰별목련 ‘화이트 로즈’ 즉 Magnolia x loebneri 'White Rose'는 미국 위스콘신주 매니토윅에 사는 W. J. Seidl라는 사람이 미국 목련협회로부터 1976년에 큰별수국 '발레리나'라고 구입한 종자를 심었는데 묘목이 자라 1985년 첫 꽃을 피웠는데 특이한 백색 장미 같은 모습의 꽃이 피워 'White Rose'라는 이름을 붙여서 1989년에 목련협회에서 소개한 품종이다. 화피편은 대개 22장이며 크기는 길이 4cm에 너비 2cm이며 꼿꼿하게 서서 옆으로 펴지거나 아래로 처지지 않는 특성을 보여 전체적으로 장미꽃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등록명 : 큰별목련 ‘화이트 로즈’ 학 명 : Magnolia x loebneri 'White Rose'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관목..

1144 큰별목련 '베지터블 가든'

큰별목련 '베지터블 가든'은 학명 Magnolia x loebneri 'Vegetable Garden'로 표기되는데 이는 구글에서 검색하면 세상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존재하는 목련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분명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 있는 Camellia Forest Nursery에서 자기들 농장 베지터블 가든에서 자라는 별목련 중에서 별목련 닮은 꽃을 매우 풍성하게 피우는 왜성종을 발견하여 1993년에 소개하였고 이를 다시 세계적인 수목 전문가인 미국의 디르박사가 2009년 그의 Manual of Woody Landscape Plants라는 책에서 다시 소개하였는데도 말이다. 그래서 이 품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거의 없지만 천리포수목원에서는 매년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런데 별목련이 원래 왜..

1143 큰별목련 '스타 브라이트'

학명 Magnolia x loebneri 'Star Bright'로 표기되는 큰별목련 '스타 브라이트'는 영국 콘웰에 있는 Treseder's Nurseries의 1965년 카타로그에 수록되면서 세상에 알려진 원예품종으로서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Tom Dodd Nurseries에서 구입한 묘목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한다. 꽃은 백색으로 별목련과 비슷한 숫자의 화피편에 비슷한 모양으로 피지만 보다 왕성하게 더 크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등록명 : 큰별목련 '스타 브라이트' 학 명 : Magnolia x loebneri 'Star Bright' 분 류 : 목련과 목련속 낙엽 관목 또는 소교목 원산지 : 토종 목련과 일본 원산 별목련의 교잡종 육종가 : 미국 Tom Dodd에서 생산 영국 Tresed..

1142 큰별목련 '파우더 퍼프'

큰별목련 '파우더 퍼프'는 학명 Magnolia x loebneri 'Powder Puff'로 표기되는데 이는 큰별목련 '발레리나'의 자연 수분에 의하여 파생된 품종으로서 꽃이 여느 큰별목련과 비슷하지만 18~25장으로 구성된 화피편 중 특히 가운데 부분이 편평하게 펴지지 않고 바로 서서 전체적으로 약간 둥근 모습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 품종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핸더슨빌에 살던 저명한 목련 전문 육종가 August Kehr(1914-2001)박사가 1987년 선종하여 1990년 등록한 품종인데 종자에서 최초 개화 시까지 겨우 4년이 걸린다고 한다. 파우더 퍼프는 화장 도구인 분첩(粉貼)을 말하는데 파우더 퍼프가 편평하지 않고 가운데가 약간 볼록하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특히 서양에서는 Po..

1141 큰별목련 '닐 맥이칸' - 이탈리아 Villa Taranto Botanical Gardens에서 유래된 품종

큰별목련 '닐 맥이칸'은 학명을 우리나라에는 Magnolia x loebneri 'Neil Mceacharn'이라고 등록되어 있지만 서양에서는 흔히 'Neil McEachern'으로 표기한다. 왜냐하면 McEachern은 원래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에서 쓰던 옛말인 게일어의 '말을 관리하는 집안의 아들'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성씨로서 일반적으로 McEachern이나 MacEachern로 쓰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는 McEachern High School라는 학교 이름도 있어 모두들 McEachern이 익숙한 것이다. 하지만 이 품종과 관련된 스코틀랜드 출신 Neil Boyd Watson McEacharn이라는 사람은 그 집안에서 Family name을 McEacharn으로 썼기 때문에 그렇게 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