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시로미라는 조그마한 검은 식용 열매가 달리는 포복성 상록 관목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런데 중국 동북부와 일본 및 러시아 사할린과 캄차카반도에서 자생하는 이 시로미라는 관목이 우리나라 함경도와 제주도에서도 발견되는 우리 자생종이며 시로미라는 이름은 그 열매에서 약한 신맛이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한자어로는 오이(烏李)라고 까마귀(烏) 자두(李)를 뜻하고 이 열매를 암고자(岩高子)라고 하며 强壯(강장), 止渴(지갈), 凉血(양혈)의 효능이 있어 신체허약과 소화불량 및 식욕부진, 갈증을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고 다른 데도 아닌 우리나라 국생정 도감에 기재되어 있다. 그래서 너도나도 막 퍼 나르고 있는데 글쎄다. 시로미라는 이름이 과연 우리 독창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