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굴피나무는 일본 데지마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동양 식물을 탐사하였던 독일 식물학자 겸 의사인 필리프 프란츠 폰 지볼트(1796~1866)가 그의 1차 체류기간 즉 1823~1829 사이에 채집한 표본을 근거로 귀국 후인 1845년 그 잎이 옻나무속 수종들의 잎을 닮았다고 그런 취지의 종소명을 붙여서 Pterocarya rhoifolia Siebold & Zucc.라는 학명을 명명하였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에서부터 규슈까지 거의 전역에서 흔하게 자라는 이 수종이 주로 산 계곡이나 강가나 호반 또는 늪지에서 잘 자란다고 사와구루미(サワグルミ) 즉 택호도(沢胡桃)라고 부른다. 택(沢, 澤)은 연못이나 저습지를 뜻한다. 그런데 이 수종에 중국 산동성 청도에서도 발견되어 중국도 원산지가 되었는데 이름은 일본명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