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탐구이야기

전체 글 2180

490 봉단(凤丹) = 양산모란(杨山牡丹) - 모란의 야생 원종으로서 모란피의 약성이 가장 우수함

봉단(凤丹) = 양산모란(杨山牡丹) 위 봉단분(凤丹粉) 아래 봉단백(凤丹白) 중국 모란의 4대 권역별 분류 중 강남품종군의 원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양산모란(杨山牡丹)을 알아보자. 이 종은 비교적 최근인 1992년 중국 식물학자 장가훈(张家勋)에 의하여 낙양시 숭현에 있는 양산에서 발견되..

486 모란의 품종 (5) - 꽃모양에 의한 분류

중국 모란의 품종 - 꽃송이(花朵)에 의한 분류 이제까지 4번의 포스팅에 걸쳐 소개한 모란의 품종은 식물형태상 이론적으로 그렇게 분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라서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 것이었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모란의 분류법은 실제로 느낌이 제대로 오는 실용적인 분류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모란꽃은 크고 아름다우며 품종이 매우 다양하다. 사하련(似荷莲)과 봉단백(凤丹白) 같은 품종들을 꽃의 각 기관을 온전하게 다 갖추어 꽃받침이나 수술 암술 등이 정상적으로 발육을 한다. 한편 어떤 품종들은 수술과 암술이 꽃잎(花瓣)으로 변하거나 퇴화하여 오로지 매우 아름다운 꽃모양을 만들기에만 집중하여 그 결과 오채빈분(五彩缤纷) 즉 오색찬란한 꽃을 피우기도 한다. 즉 전자는 당연히 결실능력이 있어 종자..

481 모란(牡丹) - 부귀의 상징이며 천하제일의 아름다움에 천상의 향기를 겸비한 화중지왕

모란은 원산지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꽃 중의 하나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나무시장에서 모란은 웬만한 사이즈라면 가격이 수십 만원을 하고 아주 큰 고목은 수백 만원이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2m를 넘지 않는 키를 감안할 때는 사이즈 대비 가장 비싼 꽃나무가 아닐까 한다. 학명 Paeonia suffruticosa는 영국 식물학자 Andrews에 의하여 아관목 peony 즉 목작약이라는 뜻으로 붙은 것이고 원산지 중국의 이름은 牡丹(모란)인데 이는 뿌리에서 새순이 잘 나와 무성생식(수컷생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중국의 신농본초경과 본초강목에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한자 牡丹은 원래 모단인데 우리나라에서 관습적으로 모란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모란..

480 모란(牡丹)을 목단(牧丹)으로 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바야흐로 모란의 계절이 와서 이미 지나가고 있다. 모란만 수십 그루 심어서 가꾸는 매우 대단한 모란정원을 가진 이웃이 있어서 개화 절정기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가서 세상에 제일 아름답다는 모란꽃을 한없이 구경하고 나서야 낙은재는 모란을 탐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이제야 나선다. 우리나라 국민들 중에서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이 목본 식물의 올바른 우리나라 이름은 모란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목단이라고 부르고 있다. 실제로 화투놀이를 하는 분들은 6월 목단이라고 하지 6월 모란이라고 하는 분은 거의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 산림청에서 관리하는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모란이 정명이며 목단은 모란의 이명으로 처리되고 있다. 왜 그럴까? 게다가 모란은 분명 중국 원산이며 이름 또한 중국에서 왔는데 중국 한자명은 모단(..

476 시노야키아 레데리아나 - 중국 고유 희귀종 협과칭추수(狭果秤锤树), 중부 월동가능한 유망 정원수

시노야키아 레데리아나 티하나 없는 순수한 백색의 꽃이 피어 결백무하(洁白无瑕) 고아탈속(高雅脱俗)이라고 표현한다. 시노야키아 레데리아나 때죽나무보다 크고 긴 열매가 낙엽이 진 다음에도 주렁주렁 달려있어 정원수로 인기가 높다. 우리나라 시노자키아속에 등록된 또 하나의 수..

475 시노야키아 크실로카르파 - 중국 원산 세계적인 희귀종 칭추수(秤锤树)

시노야키아 크실로카르파 총상취산화서 시노야키아 크실로카르파 열매가 마치 저울추 같이 생겼다고 중국이름이 칭추수(秤锤树)이다. 그리고 열매가 단단한 목질이라고 종소명이 xylocarpa로 명명되었다. 시노자키아라는 매우 생소한 속의 나무 두 종이 우리나라 때죽나무과에 등록되어 ..

469 대만때죽나무 - 중국, 대만 원산 대만안식향(台湾安息香)

대만때죽나무 대만때죽나무 대만때죽나무의 중국 이름은 대만안식향(台湾安息香)이며 학명은 대만의 옛이름 formosa를 종소명으로 한 Styrax formosanus이다. 속명 Styrax를 우리는 때죽나무속이라고 하고 중국에서는 안식향속이라고 하므로 결국 모두 같은 이름이 된다. 따라서 그 이름으로 봤..

467 좀쪽동백나무 - 국내서는 지리산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

좀쪽동백나무 나무의 높이도 잎의 사이즈도 꽃차례도 쪽동백에 비하여 작다. 좀쪽동백나무 때죽나무과 때죽나무속 우리 자생종 좀쪽동백나무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교토대학의 연습림이 있던 지리산에서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는데 2008년 지리산 칠선계곡에서 재발견되었다고 국..

465 때죽나무 - 고급 정원수로 손색이 없는 우리 자생종

때죽나무 때죽나무 때죽나무과 때죽나무속 때죽나무는 우리나라 거의 전역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나무이다. 그러나 그다지 큰 나무가 아닌데다가 잎 모양새도 별다른 특징이 없어서 꽃과 열매가 없다면 쉽게 알아보기가 힘든 수종이라서 아주 친숙하지는 않다. 한중일 3국에 분포하는데 ..

464 때죽나무속(Styrax)과 안식향(安息香) 그리고 소합향(苏合香)

때죽나무 '핑크 차임스' 학명 Styracaceae로 표기되는 진달래목 때죽나무과에는 전세계적으로 12개속 152종이 분포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때죽나무속, 나래쪽동백속, 은종나무속 그리고 시노자키아속 등 4개속에 15종이 등록되어 있다. 이 중 우리 자생종은 때죽나무와 쪽동백나무 그리고 좀쪽..

463 디프테로니아 시넨시스 - 중국 고유종 금전축(金钱槭)

디프테로니아 시넨시스 중국원산 금전축(金钱槭) 열매가 동전같이 생겨서 원산지 중국에서 금전단풍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단풍나무과에는 디프테로니아 시넨시스라는 중국 원산 외래 수종이 하나 등록되어 있는데 최신 APG3 분류체계에서는 단풍나무과 자체가 폐지되고 단풍나무속과 ..

461 하르풀리아 펜둘라(Harpullia pendula) - 호주 튜립우드

하르풀리아 펜둘라 아래로 처지는 황적색 열매가 매력적인데 이러자면 반드시 암수 그루가 같이 있어야 한다. 무환자나무과에는 주로 열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자생하는 하르풀리아라는 속이 있는데 이 속에는 전세계적으로 27종이 분포한다. 그 중 우리나라에 단 한 종 호주 원산의 ..